전북특별자치도 지자체들이 흙속에서 체험과 힐링을 함께 할 수 있는 ‘시민 텃밭’을 잇따라 운영하고 있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덕진구 도도동 내 시유지 7000㎡에 공영 도시농업 체험농장을 조성, 4월13일부터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란도란’이란 문패가 붙은 이 농장은 ‘도시농부 교육텃밭’과 ‘도시농업 체험텃밭’으로 구성됐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도시농업 메카 기반 조성'의 하나로 마련됐다.
도시농부 교육텃밭은 가족이 함께 참여할 경우에만 회원으로 신청할 수 있다. 11월까지 텃밭 교육(10회)과 3.3㎡짜리 상자 텃밭 2개가 제공된다. 도시농업 체험텃밭은 전주에 사는 비농업인 세대에 분양된다. 농업기술센터는 4월1일부터 1기 회원을 모집한다. 체험농장이 체험·교육·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도시농업 거점 공간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완주군은 최근 봉동읍과 용진읍에 마을 텃밭 1곳과 시민 텃밭 1곳을 각각 개장했다. 군은 9142㎡에 이르는 이 텃밭을 320가구에게 분양했다. 텃밭 참여자들은 각종 채소들을 직접 가꾸며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농사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군에서는 급수시설과 원두막, 농기구 보관창고 등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전북자치도는 대도시권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도농 교류 활성화와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 인식을 위해 학교 텃밭체험, 소비자맞춤형 체험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4월부터 전북 친환경쌀을 공급받고 있는 서울과 경기지역 등 어린이집, 초등학교 100여곳에 소규모 텃밭을 조성하고 친환경 쌀 모내기 체험을 진행한다. 도는 아이들이 쌀의 재배 전 과정을 직접 관찰·체험하도록 하고 가을엔 벼 베기 등 수확체험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학생들이 수확한 쌀을 가지고 ‘떡메치기’ 행사 등도 운영키로 했다. 이 사업은 도시지역 학생들에게 농업체험을 제공함으로써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지난 해 친환경 학교 텃밭 체험 등을 통해 완주 고산농협 등 11개 공급업체가 서울과 제주 등지에 친환경쌀(잡곡) 5556t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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